[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은 취임 첫 기업현장 행보로 소재‧부품‧장비 산업 현장을 방문해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17일 은 위원장은 안성시 소재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회사에 방문해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은 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소‧부‧장 산업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했으나 핵심소재의 높은 해외의존도 등 구조적으로 취약한 측면이 일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융위는 우리 소‧부‧장 산업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소‧부‧장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용펀드 조성하고, 해외 인수합병(M&A)‧투자 공동지원 협의체를 통해 소재‧부품‧장비기업들의 기술력 확보 등을 위한 M&A‧투자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은 기술개발‧사업화 단계에서의 자금난을 겪었던 경험을 언급하며 금융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국내 소재‧부품‧장비기업의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자금에 대한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기업‧산업간 매칭이 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간 제휴‧컨소시움 등 협업 활성화 정책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관련 협회와 연구원은 무엇보다 금융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 강화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수출규제 관련 기업은 아직까지는 일본 수출 규제의 영향은 제한적이나, 일본 수출 규제 장기화에 대비해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끝으로 은 위원장은 기업인들에게 기술개발에만 전념할 것을 당부하면서 "기술개발시까지 자금걱정은 없도록 끝까지 챙길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