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지하 1층에 '오프웍스' 1호점 오픈...이월상품 40~70% 할인
   
▲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지하 1층에 오픈하는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오프웍스'./사진=현대백화점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현대백화점이 아울렛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사업에 본격 나선다. 유명 브랜드의 상품을 직접 매입해 기존 아울렛보다 높은 할인율로 판매해 아울렛 본연의 강점인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란 유명 브랜드의 재고 상품을 유통업체가 직접 매입해 할인율을 기존 아울렛 제품 보다 높여 판매하는 매장을 말한다. 통상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의 할인율은 최초 판매가 대비 40~70%로, 통상적인 아울렛 제품 할인율(30~50%)보다 10~20%포인트 가량 높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7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지하 1층에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오프웍스' 1호점을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 오픈과 동시에 테스트 개념으로 운영한 팝업스토어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자, 브랜드 선정·시스템 개발 등의 준비를 거쳐 정식 매장을 오픈한다고 전했다. 

'오프웍스'의 매장 규모는 총 600㎡(약 180평)로, 총 100여 개 패션·잡화·리빙 브랜드의 이월 상품과 신상품으로 채워진다. 이월 상품은 최초 판매가 대비 40~70%, 신상품은 15~25% 할인 판매한다. 매장은 발렌티노·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를 직매입해 판매하는 '럭셔리 존'과 마쥬·산드로 등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구성된 '우먼스 존', 솔리드옴므·MSGM 등의 남성 브랜드를 판매하는 '멘즈 존', 그리고 포트메리온·빌레로이앤보흐 등 식기 브랜드가 있는 '수입 식기존'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고객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국내외 브랜드를 추가로 직매입할 계획이다. 

김봉진 현대백화점 미래MD사업부장(상무)은 "다양한 품목과 파격적인 가격을 앞세워 '오프웍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저렴한 상품을 득템하는 '뜻밖의 재미'를 제공하겠다"라며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몰에 비해 비싸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오프웍스 1호점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내년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남양주점 등 신규 오픈 아울렛에 추가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현대백화점에 '숍입숍' 형태로 출점하거나, 외부 쇼핑몰에 입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특히, 아울렛 출점과 '오프웍스'의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아울렛 사업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진출 첫해인 지난 2014년, 3000억원에 불과했던 아울렛 사업 매출은 지난해 5배 가까이 성장하며 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내년에는 대전광역시(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와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현대프리미엄아울렛 남양주점)에 프리미엄아울렛을 오픈할 계획이다. 

또한 2021년에는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에 도심형 아울렛(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신규 출점이 완료되면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아울렛은 기존 6개에서 9개로 늘어나게 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2021년에는 아울렛 부문의 연매출이 2조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예정된 아울렛 신규 출점과 오프웍스 운영으로 아울렛 사업의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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