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MS 통해 전 프로세스서 활용되는 화학제품 관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금호석유화학그룹이 안전과 타협하는 관행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수립하고, 담당자 학습부족 및 윤리의식 결여로 인한 관리 소홀이 회사를 넘어 사회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임직원에게 환기시키고 있다.

금호석화는 '화학물질관리시스템(KCMS)'을 통해 제품의 입고·생산·출하 등 전 프로세스에서 활용되는 화학 제품을 관리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최근 강화되는 환경관련 규범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기존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및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통합환경관리법(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 등에 대해 사업 영역별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 통합환경관리 플랜을 구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개별 사업장에서도 환경안전설비를 확충·개선하고 있다. 울산 수지사업장은 시황 개선에 따라 생산량이 확대될 경우 부수적으로 함께 생산되는 폐수의 후처리 설비의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 금호석유화학 직원이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여수 고무공장에서는 고열의 공정을 통해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설비로 에너지 사용량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휘발성 유기화합물질(VOCs)을 소각하는 RTO설비도 연내 확장해 운용할 계획이다.

피스페놀-A(BPA)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금호피앤비화학은 올해 컨설팅업체와 함께 현장 근무자를 중심으로 공정안전관리(PSM) 시스템의 안정적 정착에 힘쓸 방침이다. 

또한 사업장 환경안전부서를 중심으로 현직 실무진 TFT를 구성하고 서류점검·면담·현장점검 등 관리 프로세스 전반에 내부감사원과 외부 전문업체를 함께 참여시켜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다. 공정안전보고자료는 매주 업데이트돼 각 부서장들에게 전달되며, 분기별 취합 후 공장장 보고 및 피드백을 진행한다

금호폴리켐은 협력업체 및 도급업체를 대상으로 대규모 정비작업과 연계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상주 협력업체 대상으로 연간 12회 환경안전협의회를 개최해 주요 안전수칙의 환기 및 협력업체 피드백을 진행하고 있다.

   


상주업체별 환경안전 실무 담당자를 지정해 지속적으로 면담과 평가도 수행하고 있으며, 유기적으로 구축된 소통창구를 통해 작업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돌발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수많은 화학제품을 다루는 현장의 직원들이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환경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금호석유화학의 경우 매주 사업장 별로 '안전지킴대화'를 실시해 각 사업장 별 최신동향 및 개선방안을 공유하고 있다. 

아울러 관리·영업 등 생산현장 일선에서 근무하지 않는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환경안전 교육을 주기적으로 진행, 업계의 최신 정보와 추세를 공유하고 사안에 관계없이 전사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는 "환경 보호와 지역민 상생에 대한 기업의 성숙한 책임 의식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며 "임직원에 대한 환경안전 규제·정책 변화의 즉각적인 학습 및 적용이 교육의 핵심 내용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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