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공항서 개막…최신형 전투기·탱크·자주포 등 전시
판로 확대 등 수익성 제고…2년전 비즈니스 미팅 1340건 성사
   
▲ '2017 ADEX' 개막식/사진=ADEX 홈페이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방산업계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19'를 통한 추진력 확보를 노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한국방위산업진흥회·코트라가 공동 주최하며, 블랙이글과 해외 초청팀의 에어쇼 등이 예정됐다.

국내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한화그룹 방산계열사, LIG넥스원, 대한항공, 풍산, 기아자동차, 현대로템 등이 참가한다. 해외에서는 록히드마틴, 보잉, 미 국방부(DoD) 등이 부스를 꾸린다.

참가업체·기관들은 △고정익·회전익 항공기 △무인기(드론) △해상무기 △탱크 △자주포 △장갑차 △헬기 △유도무기 등을 전시하고, 무기체계 관련 시뮬레이터를 통한 체험기회도 제공한다.

업계는 2년 전 행사에서 1340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거둔 것을 근거로 올해도 판로 확대 및 시장개척 등의 성과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이스라엘 방위산업 상생, 국방전력 지원체계 R&D 발전, 미래 '워리어 플랫폼', 무인/로봇 등을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를 통한 정보·기술 교류 확대도 모색한다.

   


한편, 국군의 날(10월1일) 전후로 안현호 KAI 사장이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회장에 취임하는 등 주요 업체들이 호재를 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미국 코네티컷주 소재 엔진부품업체 이닥 인수를 완료, 글로벌 엔진 제조사와 인접한 거점에서의 수주 증가 및 고난도 가공기술 역량 확보를 비롯한 사업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3억달러(약 357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으며, 이번 인수로 100% 자회사인 'Hanwha Aerospace USA'가 출범했다. 이닥은 일체식 로터 블레이드(IBR)·케이스 등을 생산하며, 제너럴일렉트릭(GE)·프랫앤휘트니(P&W)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억5000만달러(약 1785억원)로 집계됐다.

KAI가 자체 R&D 투자로 개발 중인 수직이착륙 무인헬기 'NI-600VT'도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이는 2인승 상용 유인헬기를 개조해 만든 것으로, 총 중량은 600kg이다. KAI는 올해 1단계 개발을 마치고, 내년부터 2단계 후속개발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지난달 개최된 '제7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배 IPC 솔더링 대회'에서 우승자를 배출한 데 이어 김지찬 대표가 '2019 자랑스러운 방산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앞서 방위력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우디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과 인도-파키스탄 갈등 고조 등으로 첨단 무기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성능 제품 및 '가성비'가 높은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적극적 마케팅을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