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포스트시즌 경기 첫 선발 출전을 했지만 안타를 때리지 못하고 침묵했다. 휴스턴 에이스이자 사이영상 유력 후보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볼넷 1개를 얻어낸 데 만족해야 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탬파베이 레이스와 1차전에서 저스틴 벌랜더의 역투를 앞세워 6-2로 이겼다. 올 시즌 107승으로 최다승을 올린 휴스턴이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탬파베이를 가볍게 제압하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것.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최지만은 탬파베이의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출전하긴 했지만 대타로 한 차례 타석에 들어선 것이었고, 포스트시즌 경기에 선발로 나선 것은 생애 처음이었다.

하지만 최지만은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4차례 타석에 들어서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1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7회에는 헛스윙 삼진.

마지막 타석이 가장 아쉬웠다. 벌랜더의 역투에 눌려 0-6으로 끌려가던 탬파베이는 휴스턴이 불펜 가동을 시작한 8회초 드디어 추격에 나섰다. 대타 에릭 소가드와 오스틴 메도우즈의 잇따른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한 가운데 2사 1, 3루의 추가 득점 기회에서 최지만이 타석에 들어섰다. 최지만은 바뀐 투수 윌 해리스의 공을 받아쳤으나 3루 땅볼 아웃되며 타점 찬스를 놓쳤고 탬파베이의 추격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 사진=휴스턴 애스트로스 SNS


최지만 홀로 부진했던 것은 아니었다. 이날 벌랜더가 메이저리그 정상의 투수답게 탬파베이 타선을 꽁꽁 묶었다.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진 벌랜더는 안타를 맞은 것이라고는 5회초 브랜든 로우에게 내준 단타 한 개뿐이었다. 볼넷은 3개를 허용했는데 그 중 한 개가 최지만이 얻어낸 것이었다. 삼진은 8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제 몫을 거의 완벽하게 해냈다.

휴스턴은 5회말 호세 알튜베의 선제 투런포 등으로 4점을 몰아내 승기를 잡은 다음 7회말 2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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