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두 베테랑 투수 심수창(38), 장원삼(36)과 결별했다. 심수창은 은퇴를 결심했고, 장원삼은 방출돼 새 팀을 찾는다. 

7일 OSEN 보도에 따르면 LG는 정규 시즌이 끝난 후 심수창과 장원삼을 내년 시즌 전력 외 선수로 분류하고 이들에게 내년에는 함께하지 못한다고 통보했다. 심수창은 프로 16년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은퇴를 선택했으며, 장원삼은 현역 연장 의지를 보이며 뛸 수 있는 다른 팀을 찾아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LG 트윈스


2004년 LG에 입단한 심수창은 파란만장한 선수 생활을 보냈다. 2011시즌 도중 넥센(현 키움)으로 트레이드됐고, 이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2014년 롯데로 옮겼다. 2016시즌을 앞두고는 한화와 FA 계약을 했고, 2018시즌 도중 한화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지난 시즌 후 LG와 계약하며 친정팀으로 돌아온 심수창은 올해 재기 의지를 보였으나 1군 경기에는 5차례밖에 나서지 못했다. 총 11⅔이닝을 던져 1승 1패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390경기 출전해 42승 68패 14세이브 24홀드 평균자책점 5.37이다. 심수창은 은퇴하고 방송 진출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원삼은 현대-히어로즈-삼성을 거쳐 지난 시즌 후 삼성에서 방출돼 LG에 입단했다. 삼성의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에 주역으로 활약했던 장원삼은 삼성 시절 사제의 연을 맺은 류중일 감독과 LG에서 재회해 부활을 꿈꿨지만 예전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올해 1군 경기에는 8차례 등판(14⅔이닝)했고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98을 기록했다.

통산 121승 투수인 장원삼은 선수로 더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혀 자신을 원하는 팀의 콜을 기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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