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탬파베이 레이스의 기세를 잠재우고 챔피언십시리즈(CS) 진출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탬파베이와 5차전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개릿 콜의 역투를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최다승인 107승을 거뒀던 휴스턴은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탬파베이의 저항에 최종 5차전까지 힘겨운 승부를 벌이기는 했으나 끝내 저력을 보여줬다. 이제 휴스턴은 챔피언십시리즈에 선착해 있던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투게 됐다.

탬파베이는 강팀 휴스턴을 맞아 선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탬파베이의 주전으로 성장한 최지만도 아쉽게 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최지만은 이날 최종전에서 개릿 콜을 상대로 1안타 1볼넷을 얻어냈다. 개릿 콜이 내준 안타와 볼넷의 절반이 최지만에게 허용한 것이었다. 팀내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개인적으로는 유종의 미를 거둔 최지만이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 사진=휴스턴 애스트로스 SNS


개릿 콜이 지배한 경기였다. 지난 6일 2차전에서 7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휴스턴 3-1 승리)가 됐던 콜은 이날 역시 무시무시한 구위로 탬파베이 타선을 압도했다. 8이닝을 던지면서 안타와 볼넷을 각각 2개씩만 내줬고 삼진을 10개 잡아내며 1실점으로 막아냈다.

휴스턴은 1회말 5안타를 집중시키며 4점을 선취해 일찍 승기를 잡았다. 2회초 탬파베이 에릭 소가드가 콜로부터 솔로홈런을 터뜨렸지만 분위기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콜이 든든히 마운드를 지켜 계속 리드해나가던 휴스턴은 8회말 마이클 브랜틀리와 호세 알튜베가 백투백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쐐기를 박았다.

최지만은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고, 4회초에는 깔끔한 좌전안타를 때려 콜을 괴롭혔다.  6회초에는 콜에게 삼진을 당했다. 9회초 2사 후 마지막 타자로 등장해 바뀐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를 상대했으나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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