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조시 린드블럼(두산)과 에릭 요키시(키움), 두 외국인 투수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격돌한다.

두산 베어스-키움 히어로즈의 2019 한국시리즈 개막을 하루 앞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두산 김태형 감독과 키움 장정석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1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린드블럼, 요키시의 등판을 예고했다.

   
▲ 사진=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린드블럼이 두산의 1선발로 나서는 것은 충분히 예상됐던 일. 린드블럼은 올 시즌 팀의 에이스로 맹활약하며 30경기 등판,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다승과 승률(.870), 탈삼진(189개) 부문 3관왕에 오르며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가장 중요할 수 있는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린드블럼 외에 다른 투수를 생각하기 힘든 두산이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는 4경기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4.13으로 시즌 기록에는 못미쳤다.

요키시의 1차전 선발은 다소 의외다. 키움에는 에이스 역할을 해온 또 다른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있기 때문이다. 브리검은 시즌 성적(28경기 등판 13승 5패, 평균자책점 2.96)도 좋았고 LG와 준플레이오프, SK와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 선발로 나서 각각 6⅔이닝, 5⅓이닝 무실점 호투한 바 있다.

그런 브리검을 두고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요키시를 1차전 선발로 내세운 것은 두산과 상대전적을 고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요키시 역시 시즌 30경기서 13승 9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며 좋은 피칭을 한데다 두산전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19로 비교적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6월 9일 경기에서는 두산에 완봉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반면 브리검은 올 시즌 두산전에 1경기만 등판해 5이닝 4실점(평균자책점 7.20)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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