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독일·중국 정부인사 등 국내외 3500여명 참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재생에너지 분야 국제 컨퍼런스인 「제8회 세계재생에너지총회(KIREC Seoul 2019)」 개막식을 서울시 및 신재생에너지정책국제단체 REN21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행사는 2년 주기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재생에너지 컨퍼런스로, 올해 행사에는 △미국·독일·중국 등 59개국 정부인사 △IRENA 등 19개 국제기구 △세계 28개 도시 대표 △국내외 기업인 등 전세계 108개국 3500여명이 참석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은 전세계적인 혁신적 트렌드"라며 재생에너지 관련 기술·시장·주체 혁신을 언급했다.

우선 "ICT 기반의 스마트그리드와 에너지저장 및 재생에너지-수소 융합 등이 에너지 패러다임을 '유한한 부존자원'에서 '지속가능한 기술자원'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공급자와 수요자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시장이 공급자 중심에서 기업과 소비자가 주도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와 주민 참여가 재생에너지 확산에 필수적"이라면서 "역대 최초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개최 한 이번 총회의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 미국 LA 유니버셜스튜디오 내 설치된 태양광 패널(왼쪽)·댈러스 DFW 공항 인근 풍력발전기/사진=미디어펜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도시들이 각 나라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선도해 나가자"며 "서울시는 에너지 수요 감축과 재생에너지 생산으로 원전 하나 만큼의 에너지를 줄여나가는 정책을 2012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을 '에너지 소비도시'에서 '에너지 생산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2022년까지 태양광을 통해 발전(發電)하고 태양광 산업이 발전(發展)하는 '태양의 도시, 서울'로 탈바꿈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참석자들이 에너지전환 및 재생에너지 확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울 이니셔티브' 선언을 통해 이번 총회를 계기로 글로벌 재생에너지 확산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을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인류는 문명 발전과 경제성장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기후 위기를 발생시켰고, 환경과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설파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동북아 슈퍼그리드', 재생에너지 발전량, 파리기후협약 달성 현황,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등도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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