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최대 실적…영국·프랑스·이탈리아·베네룩스 등서 호조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인프라코가 유럽시장 건설장비 판매 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우면서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유럽법인은 9월 한 달 간 건설장비 548대를 판매, 월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9월까지 연 누계로도 3254대를 판매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 두산인프라코어 유럽법인은 시멕스(CEMEX)에 휠로더 100대, 뷰록(Beuloc)에 굴착기 8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주력제품인 14톤급 굴착기 및 휠 굴착기가 영국·베네룩스(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북유럽 등의 유럽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등 입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프랑스와 이탈리아 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9월 누적 판매를 기준으로 프랑스는 전년 동기 대비 41%, 이탈리아는 40% 가량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 4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Bauma) 2019'에 참가했다./사진=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장 중심의 영업전략이 이같은 현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유럽시장 담당 영업부서의 권한을 확대하고, 자체적으로 성과·수익성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담당자가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SNS를 적극 활용한 점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SNS를 통해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잠재고객 발굴에 힘을 쏟은 결과 실제 장비구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아지는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쥘 벤다우드 두산인프라코어 유럽법인 세일즈 담당(상무)는 "어려운 시장여건 속에서도 신속한 전략 수립과 의사결정으로 2007년에 기록한 최대실적을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딜러·고객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Stage-5 배기 규제에 대응한 신제품의 마케팅을 강화해 유럽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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