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20)이 남은 한국시리즈 경기에도 출장이 불투명해졌다. 허리 근육통 때문이다. 

두산 베어스와 원정 1, 2차전에서 불펜이 무너져 연패를 당한 키움으로서는 '안우진발 위기' 상황에 계속돼 힘든 처지에 놓였다.

키움 구단은 24일 "안우진이 허리 아래쪽 근육 부위 통증이 있어 오늘 오전 구단 공식 지정병원 CM충무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는 단순 근육통"이라면서 "경기 출전 여부는 상태를 면밀히 체크한 뒤 감독님께서 판단하실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우진은 두산과 지난 22, 23일 치른 한국시리즈 1, 2차전에 등판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들어 경기 중반 결정적 상황에서 등판해 좋은 피칭 내용을 보였던 안우진이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타격은 컸다. 다른 불펜 투수들에게 과부하가 걸리면서 두 경기 모두 아쉬운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키움이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데는 안우진의 역할이 작지 않았다. 강속구를 갖춘 안우진은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등판해 3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SK 와이번스와 치른 플레이오프에서는 3경기에 나서 1⅔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한편, 2연승한 두산과 2연패한 키움은 24일 하루를 쉰 뒤 25일 키움 홈구장 고척돔에서 3차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