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5일 "성장지원펀드를 내년까지 8조원 규모로 확대하는 등 대규모 모험자본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은성수 금융위원장/사진=금융위원회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는 금융산업이 보수적인 관행에서 벗어나 진취적인 모험자본시장의 저변을 넓히려고 노력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지만 중소기업·벤처기업이 여전히 충분히 자금 공급을 못 받고 자본에 목마른 것이 냉혹한 현장의 목소리"라며 "모험자본 육성을 통한 혁신성장의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 여러 정책을 계속 추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위는 8대 핵심선도사업 등 신성장분야의 ‘스케일업’ 지원 기반 확대를 위해 성장지원펀드 등 2022년까지 15조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회사에 대규모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은행의 모험자본 역할을 확대하고 자본을 공급할 방안을 선제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극적인 투자 문화 정착을 위해 정책과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며 "금융회사 임직원들이 투자 시스템에 대한 우려로 모험투자를 주저하지 않도록 현재의 면책제도를 좀 더 새롭게 개편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용정보법 등 모험자본 혁신을 위한 법안의 조기 입법에 의원들의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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