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멕시코가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만을 꺾어줘 한국에 반가운 소식을 안겼다.

멕시코는 11일 낮 일본 지바현 조조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첫 날 대만과의 경기에서 안정된 마운드와 로만 솔리스의 홈런포를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 사진=프리미어12 공식 SNS


A조 예선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미국을 꺾는 등 3전 전승을 거두고 슈퍼라운드에 올라온 멕시코는 이날 대만까지 격파하며 먼저 2승을 기록했다. 대만은 2패를 안았다. 이번 슈퍼라운드에서는 각 조 1위로 올라온 세 팀(한국 멕시코 일본)은 1승, 조 2위로 올라온 세 팀(호주 미국 대만)은 1패를 안고 다른 조에 속했던 4팀과 한 번씩 맞붙는다.

4회까지는 양 팀이 득점없이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특히 대만 선발투수 장샤오칭은 4회까지 무안타로 멕시코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홈런 한 방에 의해 균형이 깨졌다. 멕시코의 5회말 공격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로만 솔리스가 호쾌한 스윙으로 장샤오칭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멕시코의 이날 첫 안타가 솔리스의 홈런포였다.

리드를 잡은 멕시코는 6회말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은 뒤 에스테반 퀴로스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2-0 점수 차를 벌려 승리를 낚았다.

멕시코는 선발투수 아르투로 레예스가 5이닝을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는 등 6명의 투수가 이어던지며 영봉승을 합작했다.

멕시코와 대만은 나란히 3안타씩밖에 못 칠 정도로 투수전을 펼쳤는데, 장타력과 집중력에서 앞선 멕시코가 승리를 가져갔다.

대만, 호주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 주어진 1장의 2020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다퉈야 하는 한국으로서는 멕시코가 대만을 꺾어준 것이 반가운 소식이다. 한국은 1승을 안고 있으며 예선에서 한국에 진 호주가 1패, 그리고 슈퍼라운드 첫경기에서 패한 대만이 2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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