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모두 생명엔 지장 없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서울 서초동 진흥상가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 등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진흥종합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사진=연합뉴스


1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23분경 서울 서초구 서초동 진흥종합상가 건물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해 지하층 내부와 자재 등을 태우고 약 3시간 만인 오후 4시29분경 완전히 진압됐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역량을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6대와 소방관 153명을 현장에 투입, 오후 3시25분경 대부분의 불길을 잡았다. 대응 1단계는 오후 4시31분경 해제됐다.

이번 화재로 건물에 있던 16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현장에서 응급조치됐다. 3층 구조작업을 하던 소방관 1명이 시민을 구조하던 중 사다리에서 시민과 함께 미끄러져 1층으로 떨어지는 등 총 17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불은 지상 3층·지하 1층으로 이뤄진 건물 지하 자재창고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지상층까지 번지지는 않았다.

건물에 입주한 상가는 모두 69개이며, 지하에는 8개 상가와 창고 40여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 건물은 1979년 8월 22일 완공된 건물로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이 끝나면 건물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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