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반사항 확인될 경우, 관련자 엄중 문책하고, 재발방지 위한 대책 강구할 것"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명예 사단장에 위촉된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군부대를 방문해 해당 부대 사단장과 함께 장병들에게 사열을 받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육군이 조사에 착수했다.

   
▲ 우오현(자동차 뒤 왼쪽) SM그룹 회장이 지난 12일 경기 고양시 육군 제30기계화보병사단에서 명예사단장으로 오픈카에 올라 장병들을 사열하고 있다/사진=국방일보 홈페이지 캡처


16일 육군은 입장문을 통해 "'명예사단장 행사' 논란과 관련해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해당 부대에 대해 육군 차원의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령·규정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겠다"면서 "이번 사안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군 본연의 임무수행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국방일보는 경기 고양시 육군 30사단을 방문한 우 회장이 방성대 30사단장과 차량에 탑승해 장병들을 열병했다고 보도했다.

우 회장은 전투복 차림으로 사열을 받으면서 장병들에게 '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훈시를 했고, '최정예 300 워리어'로 뽑힌 장병 등에게 명예 사단장 자격으로 방 사단장과 함께 표창장을 수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회장은 미군과 군 장병 후원을 하는 민간 외교단체인 '한미동맹 친선협회'의 고문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11월 30사단 명예사단장에 위촉돼 이번 초청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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