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소형모듈원전·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등 전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가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파워젠 인터내셔널(POWERGEN International) 2019'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파워젠은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발전 전시회로,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DTS(Doosan Turbomachinery Services) 및 미국 현지에서 원자력 사업을 수행하는 피츠버그 사무소와 함께 참가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지난 9월 최종 조립행사를 마치고 실증 준비에 들어간 270MW급 모델과 최신 사양의 380MW급 후속 모델 및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있는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 등을 소개한다.

또한 미국 원자력발전 전문회사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와 함께 추진중인 소형모듈원전(SMR) 등도 알릴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7월 뉴스케일파워와 소형모듈원전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동철 두산중공업 전무는 "미래 먹거리 사업인 가스터빈과 발전서비스 및 소형모듈원전사업에 대한 선제적인 마케팅을 통해 수주 기반을 적극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두산중공업이 '파워젠 인터내셔널 2019'에서 선보이는 발전용 대형가스터빈 270MW급 모델/사진=두산그룹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파워젠에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시제품을 최초 공개한다. 이는 엔진에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함께 장착한 제품으로, 작은 힘이 필요할 때는 전기모터를 사용하고 큰 힘이 필요할 때는 엔진을 사용한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첫 선을 보이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배기량 2.4L급 소형디젤엔진에 48V 전기모터를 연결, 3리터급 엔진에 해당하는 100마력의 출력을 낼 수 있어 경제성이 향상된 제품이다. 3리터급 엔진에 장착되는 별도의 후처리 장치 없이도 배기규제를 충족한다.

고성능·친환경 DX22엔진의 양산형 모델도 선보인다. DX22는 22L급 대형 전자식 엔진으로, 동급의 기계식 엔진보다 20% 뛰어난 출력과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가 특징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비상발전기용 엔진의 보증기간을 기존보다 2배 이상 연장하는 PS(Product Support) 정책도 발표한다.

유준호 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장은 "전세계적인 배기규제 강화 흐름에 맞춰 첨단 전자식 제품 및 하이브리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성능·친환경 모두에 강점을 가진 글로벌 엔진 메이커로 시장과 제품 다각화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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