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현재 1조원인 기업구조혁신 펀드를 내년 2조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 사진=금융위원회


18일 은 위원장은 서울 강남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에서 개최된 '시장 중심 구조조정 활성화 현장 간담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말했다.

그는 회생절차 기업에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회생전용 지원(DIP) 금융 시스템 구축과 기업구조혁신펀드 확대를 약속했다. 

DIP는 회생절차(법정관리) 기업의 기존 경영인을 유지하는 제도로, DIP 금융은 회생기업에 운전자금 등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을 의미한다.

그는 “오늘 출범한 DIP금융 지원 전문회사는 시장에서 자발적인 지원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자금을 직접 공급할 것”이라며 “규모가 큰 기업에 대해서는 DIP금융 전용 펀드를 조속히 조성해 적시에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구조혁신펀드는 현행 1조 원에서 내년 2조 원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주력산업 체질개선을 위해 민간 시장이 경쟁력을 지닌 기업을 선별하고 집중 지원할 수 있도록 기업구조혁신펀드가 조타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본시장 중심의 기업 구조조정은 은행 중심의 사후적 구조조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꼭 필요한 제도"라며 "모든 이해관계자가 협업과 경쟁을 통해 구조조정 시장이 모든 이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회생법원, 은행연합회, 서울보증보험, 연합자산관리(유암코), 한국성장금융,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관계 기관들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DIP 금융의 본격적인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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