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요르단·괌·필리핀 등서 재생에너지 발전시장 진출
수익성 향상·국제 온실가스 감축·재생에너지 확대 등 노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2006년 중국 감숙·내몽고·요녕 지역 재생에너지 사업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뛰어든 한국전력공사가 에너지전환 확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진행된 태양광발전소 착공식에는 김종갑 한전 사장, 김상일 주 멕시코 대한민국 대사, 알폰소 플로레스 멕시코 전력거래소 사장, 이스마엘 게레로 캐나디안 솔라 개발부문 사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한전은 멕시코 소노라주 등 3개 지역에 설비용량 294MW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하고 35년간 이를 운영, 총 2800억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은 캐나디안 솔라가 경쟁입찰로 발주한 것으로, 한전은 지난 6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9월 확정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사업은 한전이 중남미에서 추진하는 최초의 태양광사업이자 최대 규모의 신재생 개발사업으로, 김 사장은 이와 관련해 "멕시코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에너지로의 거대 전환(Mega Shift)이라는 비전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괌 우쿠두 발전소 예상도/사진=한국전력공사


지난 5일에는 괌 전력청(GPA)과 200MW급 우쿠두 가스복합발전 프로젝트 전력판매계약도 체결, 국내 기업 최초로 국제경쟁 입찰을 통해 미국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따냈다. 우쿠두 발전소는 내년 8월 공사를 시작, 같은해 10월 상업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전은 디젤발전 운영 경험이 있는 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뛰어들었으며, 이 발전소를 고효율 가스터빈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 결합된 하이브리드형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5년간 전력을 판매, 총 2조3000억원의 매출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 CNS와 컨소시엄을 이뤘던 망길라오 지역 태양광발전소(60MW)와 이번 발전소를 합치면 한전이 괌 발전설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에 육박하며, 이같은 융·복합 프로젝트는 일본 훗카이도 내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태양광 28MW·ESS 13MWh)에 이어 두 번째다.

요르단 후세이니아주 등 문재인 정부 신남방정책의 주요 타겟으로 꼽히는 중동과 동남아 지역에서도 저변을 넓히고 있다. 

   
▲ 14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태양광발전소 착공식에서 (왼쪽부터) 정재완 한전 멕시코 노르떼 법인장, 아드리안 올베라 알바라도 Genco5 사장, 김상일 주멕시코 대사, 김종갑 한전 사장, 이스마엘 게레로 캐나디안 솔라 사장, 이재우 스프랏 대표, 엑또르 올레아 전멕시코 태양광협회장, 임청원 한전 해외신사업처장이 리본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전력공사


한전은 지난 15일 요르단에서 김 사장, 할라 아델 자와티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암자드 알 라와시데 요르단전력공사 사장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9.1WM급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1억8100만달러 수준으로, 한전은 20년간 이 발전소를 운영해 5억8000만달러(약 6739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필리핀 1위 태양광발전사업자 솔라필리핀이 칼라타간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50MW급 발전소 지분 38%를 인수, 현지 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출했다. 한전은 필리핀 국영송전공사와 장기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18년간 총 318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전 관계자는 "천연가스 등 청정 화력분야 사업경쟁력을 강화,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서 국제적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며 "파리 기후변화협정에 따른 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부응하고, 글로벌 신재생 발전사업자로서의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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