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1700평 규모 생산공간…연간 생산능력 50% 확대
2020년까지 연매출 2억달러 달성 목표
   
▲ 현대일렉트릭의 미국 앨라배마 법인 전경. /사진=현대일렉트릭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현대일렉트릭이 앨라배마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북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미국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변압기 생산법인인 '앨라배마 법인' 증설을 마치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증설을 통해 앨라배마 공장은 1만1700평(3만8678㎡) 규모의 생산공간을 확보, 연간 생산능력이 기존 1만4000MVA 대비 50% 늘어난 2만1000MVA(110대 규모)로 확대됐다.

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시장 내 고객들의 자국산 대형변압기 선호 추세를 활용해 오는 2020년까지 앨라배마 법인의 연매출 2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및 컨설팅기관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북미 지역 전력변압기 시장은 연평균 4% 규모로 꾸준히 성장해 2022년에는 약 29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현대일렉트릭은 울산 동구에 위치한 500kV급 초고압변압기 생산 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구축하는 공정도 진행하고 있다. 내년 1월 준공 예정인 이 공장 생산라인에는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생산운영시스템이 도입된다.

현대일렉트릭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디지털장비를 활용한 작업환경 실시간 모니터링과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한 생산현장 관리가 수월해져 작업효율을 높이고 제작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북미시장은 신재생에너지 연계 공사 및 노후 교체 물량 증가에 따라 변압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제품 라인업을 갖춰나가는 동시에 제품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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