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번째 APR1400 프로젝트
   
▲ 28일 울주군 서생면 새울2건설소 건설현장에서 신고리5호기 원자로 설치 기념 테이프 컷팅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수력원자력이 28일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5·6호기 건설현장에서 건설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고리5호기 원자로 설치를 기념한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경과보고와 유공직원에 대한 포상이 있었으며, 원자로설치 기념테이프 컷팅과 원자로용기 서명행사 등도 진행됐다.

원자로 설치는 전체 사업공정의 약 50% 시점에서 주요 구조물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기전공사에 착수하는 단계다. 전체 건설 기간 중 가장 중요한 마일스톤이다. 원자로는 핵반응을 발생시키는 장치로, 두산중공업에서 제작했다.

신고리5호기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원전과 같은 APR1400 노형으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국내외 선행원전의 경험 및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안전성 증진대책과 최신 인허가 요건이 모두 반영, 안전성과 경제성이 입증됐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세계 최고의 원전건설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고리5호기를 성공적으로 건설할 것"이라며 "나아가 우리 원전이 해외로 더 힘차게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고리 5·6호기는 10월말 기준 종합공정률 51%이며, 이번 원자로설치 이후 건설시공 및 시운전을 거쳐 5호기가 2023년 3월, 6호기가 2024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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