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택시 업체 오버에어, 개인항공기 개발 본격화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시스템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에어택시 선도기업인 오버에어에 대한 2500만달러(약 298억원) 투자 계약을 최종 승인했다고 8일 발표했다.

한화시스템은 앞서 지난 7월 오버에어와 지분 투자를 통한 협력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버에어는 에어택시 사업을 위해 수직이착륙기 전문업체 카렘에어크래프트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승차공유서비스 기업 우버가 추진 중인 '우버 엘리베이트'의 핵심 파트너사 중 하나다.

이번 투자 승인 완료로 오버에어는 개인항공기(PAV) '버터플라이' 개발을 본격화하고, 한화시스템은 개발과정에 참여해 기술 및 사업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전기식 수직이착륙기(eVTOL) 타입의 버터플라이는 저소음 고효율의 최적속도 로터 기술이 적용, 도심용 모빌리티 서비스 요구 조건에 최적화된 기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사양으로는 파일럿 1명 포함 5명 탑승에 현 배터리 성능으로 비행 속도 240km/h, 운행거리 100km 이상이 가능하다.

카렘 에어크래프트 설립자 겸 오버에어 공동설립자인 에이브 카렘은 14개 기체 설계 경험을 갖춘 항공 전문가이며 오버에어에서 최고 개발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벤 티그너 오버에어 CEO는 카렘 에어크래프트 사장, 프론티어시스템의 엔지니어링 부사장, 보잉의 A160 프로그램 담당 최고 엔지니어직 등을 지냈다.

   
▲ 한화시스템이 에어택시업체 오버에어에 2500만달러 투자를 단행한다./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향후 오버에어와 미 연방항공청(FAA)의 형식 인증 승인을 목표로 버터플라이 기체를 민수용 교통체계에 적합하도록 개발할 계획이며, 오버에어에 대한 투자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자율비행 개인항공기(OPPAV) 개발 과제에도 참여하는 등 국내 PAV 분야 기회도 모색할 방침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오버에어와의 투자 협력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자 최근 진행된 기업공개(IPO)로 자금을 확보,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채비를 마쳤다"며 "항공전자·ICT 기술력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글로벌 투자와 협력을 통해 에어택시 사업을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택시는 △교통체증 △인프라 확충 한계 △대기오염 △소음 등 환경 이슈를 극복할 새로운 운송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배터리·모터 기술 발전과 충돌회피·자율비행 등 첨단 기술에 힘입어 업계 및 각국 정부 개발 움직임도 활발하다.

에어택시는 미국을 중심으로 2023년 시범 서비스, 2025년에 상업 운항이 시작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관련 도심항공교통 시장이 2040년까지 1조5000억달러(약 177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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