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용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왕하오 서기와 투자 약속
내년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 대비…'초격차' 승부수
   
▲ 2014년 완공돼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생산 중인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내 5세대 서비스 상용화 등으로 내년 늘어날 낸드플래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산시성 시안 반도체 공장에 80억달러(약 9조500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 

12일 중국 시안시 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강봉용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은 왕하오 시안시 위원회 서기 등을 만나 시안 반도체 2기라인 2단계 증설을 위한 80억달러 투자를 약속했다. 

삼성전자가 2기 공장 1단계 사업에 70억달러 투자 약속을 한 데 이어 2단계 증설에 80억달러를 추가 투자키로 하면서 2기 사업에는 150억달러가 투입될 전망이다. 

앞서 중국 리커창 총리는 지난 10월 시안 반도체 공장을 찾아 2기 증설에 150억달러가 투자된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강 부사장의 방문을 통해 공식화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다. 지난 2012년 1기 공장 기공식 이후 2013년 전자연구소를 설립했다. 2014년에는 1세대 V낸드플래시 양산, 2015년 후공정 라인 완공에 이어 지난해 2기 공장 착공을 시작했다. 2기 공장에서는 3차원 구조로 만든 V-낸드플래시가 양산될 것으로 보인다.
 
강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2012년 시안에 입주한 이래 시안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1기 생산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2기 1단계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