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하도FNC와 공동개발…신기술 인증 수상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화학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는 '자동차 엔진소음 및 로드노이즈 저감을 위한 언더커버용 개질 PET 부직포 제조기술’에 대한 신기술 인증'을 현대자동차·하도FNC와 공동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신기술 인증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주관하는 인증 제도로,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신기술에 부여된다. 신기술의 상용화와 기술 거래를 촉진하고 신기술 적용 제품의 신뢰성을 제고, 초기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목적이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은 운행시 소음을 저감시키기 위해 차량 밑바닥에 언더커버를 장착하는데 보통 유리섬유 강화보드를 사용하지만, 유리섬유의 특성상 무겁고 생산시 인체에 유해한 분진이 발생하며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휴비스가 현대차·하도FNC와 함께 개발한 소재는 가볍고 NVH(소음·진동·불쾌감) 성능이 향상됐으며,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 19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9 신기술 인증 수여식'에서 (오른쪽부터) 이민성 휴비스 PL,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 원장, 윤미정 현대자동차 파트장, 하종찬 하도FNC 부사장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휴비스


또한 휴비스의 차량용 열접착 소재인 '로멜팅 화이버(LMF)'를 공중합기술을 적용해 일정 온도에서 형태가 변형되지 않도록 안정성과 유동성을 부여하는 등 언더커버용으로 특화된 LMF를 개발했고, 이를 부직포에 적용하게 된 것이다.

이 소재로 부직포 Felt를 제조하면 기존 유리섬유 강화보드 대비 중량이 15% 감소하고, 강도가 20% 증가할 뿐만 아니라 흡음 성능이 9배 향상되는 성능을 나타냈다.

현대자동차는 LMF가 적용된 차량용 언더커버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신규 차종에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유동 휴비스 대표는 "LMF는 자동차 외에도 건축·인테리어 등의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이며, 폴리에스터의 특성상 재활용이 가능하다"며 "삶의 질을 높이고 환경을 생각하는 다양한 소재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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