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농협홍삼과 손잡고 380만원 천삼 판매...백화점 한우 선물세트도 선보여
   
▲ CU의 한삼인 천삼./사진=BGF리테일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편의점들이 설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 가운데 올해에는 '프리미엄'에 중점을 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올해 설을 맞아 농협홍삼 한삼인과 손잡고 대표적인 프리미엄 명절 선물인 홍삼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꼽히는 '천삼'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하늘이 내려준 홍삼이란 뜻의 천삼은 연간 생산량 중 단 0.1% 최고 등급의 홍삼만을 선별한 것으로 CU가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천삼 15지(380만원), 천삼 20지(280만원), 천삼 30지(200만원) 등 총 6종이다.

기존 편의점에서 취급하던 산삼, 홍삼, 수삼 등 삼류가 주로 10~30만원대 가격인 것과 비교하면 10배가 넘는 초고가 상품이다.

BGF리테일 김명수 MD지원팀장은 "경자년 첫 명절을 맞아 한 해 동안 땀 흘린 우리 농축수산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특히 지역 특산품 구성을 대폭 늘렸다"며 "그동안 편의점에서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명절선물을 제휴 할인, 무료 배송 등의 혜택으로 제공해 고객의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도 저렴한 실속형 상품부터 '독도새우', '고창한우' 등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까지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청정 지역 고창에서 자란 '고창한우프리미엄세트'는 54만원이며 독도 인근 150~300m 수심에서 잡히며 청와대 만찬에 올라 유명세를 탄 '독도새우세트(1kg)'는 19만9000원에 판매한다.

또 세븐일레븐은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형 가전'이 인기를 얻음에 따라 관련 상품들도 명절 선물세트로 선보인다. '보만 레트로냉장고(44L, 25만원)'는 작은 공간에서도 실속 있게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냉장고로 레트로풍 디자인을 적용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마트24도 설을 맞아 가성비와 프리미엄을 테마로 설 선물세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에 준비한 상품은 ▲주류 17종 ▲신선식품 53종 ▲간편식품 9종 ▲유제품 6종 ▲음료 11종 ▲일반식품 39종 ▲일상용품 10종 ▲생활잡화 29종 ▲패션뷰티 10종 등 총 184종이다.

과일, 정육 등 신선식품 카테고리는 '프리미엄'을 강조했다. 이마트24는 테이크 하우스 선서인더가든 컬래버레이션 상품 3종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링컨블랙앵거스 토마호크세트는 36만원, Pick토마 호크세트는 22만원, Pick수비드 토마호크 세트는 24만원에 각각 판매한다.

미니스톱도 2020년 설을 맞아 정육, 수산물, 건강식품, 청과, 가전&전자, 취미상품 등 570여 가지 다양한 설 선물 세트를 마련했다. 올해 설 선물세트는 고급선물세트 혹은 초저가 가성비 선물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양극화된 소비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상품과 실속있는 가성비 상품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그중 백화점 식품관에서 직접 배송되는 프리미엄 한우 제품도 운영한다. 무항생제 한우 특갈비 1호(49만원), K한우 암소 1호(48만원), 무항생제 한우 선세트(23만원) 등 고품질의 백화점 정육제품을 판매한다.

GS25도 설을 맞아 총 683종의 명절 선물 상품을 준비했다. 이번 설 명절 상품은 1코노미와 프리미엄 상품 수요의 증가 트렌드가 반영돼 초프리미엄 와인, 스몰 럭셔리 상품, 경자년 기념 순금 코인 상품을 비롯한 농축수산품, 소형 가전, 홈트레이닝 기구 등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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