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고객을 보는 기업, 그리고 그 숲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기업' 주문
   
▲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사진=효성그룹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고객이 우리 곁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존재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나침반으로 삼아야 생존의 길을 찾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숲은 다름아닌 우리의 고객들이 살아가는 터전"이라며 "숲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야만 그 생태계 안에서 우리 효성도 같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고객의 소리(VOC)를 끊임없이 강조해온 것도 바로 고객이 더 이익을 내고,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함이었다"면서 "'숲속의 고객을 보는 기업, 그리고 그 숲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기업'을 만들어 가자"고 주문했다.

그는 임직원들을 향해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특이점(singularity)의 시대가 다가오는 것을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모든 분야에 있어서 업의 개념과 게임의 룰을 통째로 바꾸고 있음을 알아 차려야 한다"고 설파했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나무 하나만 봐서는 알 수 없다"면서 "크게 숲을 보는 시야를 가지고 빠른 변화를 알아내고, 선도하는 기업이 살아 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이점은 AI가 비약적으로 발전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기점으로, 알파고 개발자로 알려진 레이먼드 커즈와일 구글 기술부문 이사는 2005년 저서 '특이점이 온다'를 통해 AI가 만든 연구결과를 인간이 이해하지 못할 시점을 2045년으로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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