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서 진행…사장단·팀장급 이상 임직원 참석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오롱그룹이 2일 서울 마곡 코오롱원앤온리(One&Only)타워에서 사장단과 팀장급 이상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통합 시무식을 진행했다. 

이날 원앤온리위원회는 'SURFING 2020'을 선언했다. 급변하는 환경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 능숙한 서퍼가 날렵하고 유연한 기술로 파도를 넘어서는 모습처럼 과감히 도전하고 큰 파도를 성장의 기회로 삼아 코오롱만의 Next Big Thing을 만들어 가자는 취지다.

특히 올해의 경영 메세지는 종전의 '지침'이 아닌 '공감'이라고 표현했다. 각사가 자율경영·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임직원 모두가 일체동심(一切同心)의 정신으로 동참해 성공을 이뤄가자는 의미다.

코오롱그룹은 올해 역시 전 임직원에게 공감경영 메시지를 담은 배지를 나눠주는 등 8년째 '배지경영'을 이어갔다. 서핑보드에 올라 탄 코오롱인이 큰 파도를 넘는 모습을 형상화한 배지를 제작해 배포했다.

   
▲ 유석진 코오롱 사장이 2일 서울 마곡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낭독하고 있다./사진=코오롱그룹


위원회는 지난해말 이웅열 명예회장이 '스스로 변화의 걸림돌이 될 수 없다'며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던 의미를 되새기며 혁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개인과 조직 차원의 실천 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조직이 구성원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진화해야 한다"면서 "직급·호칭을 수평적으로 바꾸고 성과측정 제도를 각사별로 유연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코오롱은 지난 64년 동안 국가 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경영의 정도를 추구해왔다"며 "미래에 대한 비전과 성공을 향한 열정으로 더 큰 코오롱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그룹은 지난해부터 아라미드섬유와 투명PI필름(CPI®) 등 고부가가치 신소재 사업이 성장세에 있고, 건설 부문 수익이 안정화하면서 올해도 그 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경제 활성화에 발맞춰 수소차 관련 소재·부품 시장의 선점을 위한 개발과 투자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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