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FC 프로젝트 완수·판매경쟁력 확보 주문
   
▲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사진=GS칼텍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올해도 세계경제의 지속적인 불확실성으로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되고, 우리 GS칼텍스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이를 위한 혁신이 절실하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에너지 업계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혁신적 신기술의 발전은 그 변화의 속도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우려했다.

허 사장은 "지난해는 미중 경제전쟁으로 비롯된 글로벌 경제의 성장둔화와 정제마진의 약세로 사업환경이 어려워 경영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면서도 "최선을 다해 준 우리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가 대규모 설비와 운영역량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키워 왔다면, 앞으로는 이 기반을 토대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미래를 선도하는 '에너지 기업의 변화와 확장'으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원가경쟁력 제고와 제품 고부가 가치화 추진 및 국내외 안정적인 아웃렛 확보를 통한 수익성 향상 등 기존 사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러한 활동에는 무재해 사업장 구축과 윤리 경영이 기본"이라고 설파했다.

또한 "MFC 프로젝트는 지난해 본격적인 건설을 시작으로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올레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판매처를 사전에 확보하고, 영업·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판매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허 사장은 "회사의 내부역량만으로 한계가 있는 부분은 외부와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키워나가야 하며, 이로써 종합석유화학 회사로서의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의 지속적인 환경 정책 강화와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 수요의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확대해야 한다"면서 "미래 모빌리티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는 IBM을 흑자로 이끈 루 거스너 회장의 발언을 인용,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도전과 실험에 따른 실패를 용인하여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문화는 작은 성공을 쌓아 결국 큰 결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를 선제적으로 이끌어 나아가고자 'Energy+'라는 변화모티브를 만들었다"며 "단지 구호나 홍보 차원이 아니라 우리의 사고방식과 행동의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허 사장은 "올해도 여러분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임직원의 노력을 성과로 이끄는 CEO가 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가장 존경 받는 에너지 기업'이 되겠다는 우리의 비전선언문이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2020년 한 해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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