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열 실장·이영관 회장·성기학 회장 등 300여명 참석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7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섬유패션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성기학 섬산련 회장,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노희찬 삼일방직 회장, 김국진 한국화학섬유협회 회장을 비롯한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유정열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지난해 우리 섬유패션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다"면서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탄소섬유 분야 대규모 투자와 산업용섬유의 괄목한 만한 성장 등으로 희망의 불씨를 확인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효성은 2028년까지 탄소섬유산업에 총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휴비스의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 판매량은 일본 도레이를 제치고 세계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그는 "올해 미·중 무역합의 등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될 전망이지만, 근본적으로 성숙기를 넘어선 우리 섬유패션산업은 개도국과 힘겹게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업계와 정부가 함께 도전정신을 가지고 협력해 나간다면 현재의 위기를 충분히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도 지난해 4월과 6월에 발표한 동대문 및 섬유 대책을 차질없이 수행, 우리 섬유패션산업이 고부가가치·스마트·친환경 산업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탄소섬유를 비롯한 슈퍼섬유 등 고부가가치 산업용 섬유 소재의 핵심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고, ICT 융합 개인맞춤의류 제2호 매장(남성 맞춤정장) 오픈과 봉제·염색·신발 스피드팩토어 핵심기술 개발 등도 돕는다는 방침이다.

섬유패션 전주기 클린팩토리 및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리사이클 섬유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과 컨설팅 등도 지원한다. 클린팩토리는 제조공정 내 환경오염물질을 사전에 제거, 유해물질을 현격히 줄인 사업장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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