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자 51명 포상…김규영 효성 사장, 금탑산업훈장 수상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11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섬유패션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3회 섬유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섬유의 날은 국내 업종 중 최초로 섬유패션업이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한 1987년 11월11일을 기념해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정승일 산업부 차관이 참석해 51명의 유공자들에게 포상했다.

정 차관은 축사를 통해 "섬유패션산업은 우리나라 최초 근대적 제조업으로 태동, 지난 100년간 경제성장과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며 "지금도 수많은 대내외 도전 속에서 4만8000여개 기업에서 30만명이 넘는 종사자가 열정을 가지고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와 글로벌 경기침체 및 미중 경제분쟁 장기화 등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ICT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발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차관은 △'소·부·장 대책' 등을 통해 수요-공급기업간 R&D 등 협력모델에 대해 자금·입지·세제·규제 특례 및 해외 원천기술 도입 지원 △산업용·안전보호용 섬유 및 스마트의류 등에 대한 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 확대 △ICT융합 맞춤의류 및 스피드팩토어 확산 추진 등 정부 지원책을 발표했다.

   


또한 맞춤형 취업연계 교육 및 창업지원 등을 통한 인력난 완화, 컨설팅과 클린팩토리 구축 확대로 글로벌 환경기준 강화 대응, 해외마케팅·해외규격인증 지원을 통한 수출 강소기업 육성 추진을 비롯해 당면한 현장애로 해소 대책도 소개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선 섬유패선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은 51명의 종사자가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금탑산업훈장은 김규영 ㈜효성 대표에게 돌아갔다. 김 대표는 29년간 기술개발 및 생산 안정화를 통해 스판덱스·타이어코드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1위로 이끌어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으며, 국내 500여개 협력사로부터 1조원 상당의 직물을 구매하는 등 국산 원자재 사용을 확대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김성열 ㈜슈페리어 부회장은 38년간 선제적 연구개발 투자로 국내 최초로 골프웨어를 런칭하는 등 패션의류 품질 고급화에 이바지했으며, 국산 사용비율 80% 이상으로 국내 섬유 스트림간 상생 발전에 일조했다.

박감열 ㈜영텍스타일 대표와 안성권 ㈜진성글로벌 대표는 산업포장, 이석기 ㈜호신섬유 대표, 김용만 ㈜새날테크텍스 전무, 명유석 ㈜밀앤아이 대표, 한국섬유수출입현회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정옥남 와이디텍스타일㈜ 대표, 최종율 ㈜성안 이사, 공은찬 휠라코리아㈜ 공은찬 수석전문위원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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