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산서 용역 사전설명회 개최…북항 일원 시찰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0일 '2030 부산 세계박람회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공고하면서 세계박람회 마스터플랜 수립에 본격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산업부는 박람회 유치에 성공하려면,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제출할 유치신청서(Bid Dossier)를 창의적으로 작성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31억원 규모의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입찰 희망 기업의 광범위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오는 22일 14시 부산에서 사전설명회를 개최하고, 북항 일원을 시찰하는 시간도 마련했다고 부연했다.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내년 12월31일까지로, 입찰 및 계약방식은 일반 경쟁(협상에 의한 계약)과 장기계속계약이다.

   
▲ (왼쪽에서 3번째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거돈 부산시장,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12월16일 세종에서 열린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 현판식'에 참석했다./사진=YTN 뉴스 캡쳐
주요 과업 내용은 △주제 개발 △박람회장 조성계획 △교통·숙박대책을 비롯해 BIE 규정에 명시된 14개장, 61개 항목에 대한 마스터플랜 수립 등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박람회 유치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프랑스,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3대 행사(올림픽·월드컵·등록엑스포)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지역브랜드도 높여 부산·경남 등 제2경제권 부흥 및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부는 BIE 공인 등록박람회를 국내 최초로 개최하기 위해 지난해 국무회의에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 계획(안)'을 보고했으며, 이에 따라 범정부적 유치전담조직인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이 출범한 바 있다. 통상교섭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이 조직은 4개 부처 및 부산시 파견직원 등 1국 3팀으로 구성됐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