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곤서 10일간 학교 건축·교육봉사 등 실시
[미디어펜=권가림 기자]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Beyond)'가 지난 11일부터 열흘간 인도네시아 찔레곤(Cilegon)에서 학교 건축 및 교육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21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 봉사에 참가한 학생은 총 120명으로, 지난해 5월 선발된 '포스코 비욘드 13기' 100명과 포스코청암재단의 인도네시아 장학생인 '인도네시아 비욘드'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 (PT.KRAKATAU-POSCO) 인근 마을학교5곳에서 건축봉사활동을 했다. 붕괴 우려가 있는 도서관을 재건축하고 개수대, 분리수거장 및 비탈길 계단을 설치하는 등 현지 학생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 환경개선활동을 펼쳤다.

2018년도부터 시작된 포스코 '스틸빌리지(Steel Village) 프로젝트'로 신축중인 학교의 마감공정에도 참여해 최종 공사를 마무리했으며, 크라카타우포스코 임직원 20명도 일손을 도왔다.

봉사단원들은 인도네시아 청소년들이 환경문제와 에너지 재활용 등 당면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끔 하는 '글로벌 시민교육'을 직접 기획하고 교육하기도 했다. 특히 현지 고등학생 286명을 대상으로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일회용품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개인 텀블러 만들기 △폐 현수막을 재활용한 에코백 제작 △폐PET병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교육 등 참여형 수업 등을 진행했다.

   
▲ 인도네시아 찔레곤 지역에서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 단원들이 스틸빌리지 신축학교 마감공사를 하고 있다./사진=포스코그룹


수업에 참여한 인도네시아 비욘드 단원 리사 페브리얀티(Lysa Febriyantie) 씨는 "교육소외지역인 찔레곤의 학생들이 사회문제를 이해하고 시민의식을 함양하는데 작은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며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들은 봉사기간동안 '일일노트'를 작성하면서 봉사의 의미와 현지인들과 느낀 교감에 대해 서로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비욘드는 포스코가 글로벌 모범인재 양성을 위해 2007년 국내 기업 최초로 창단한 대학생 봉사단으로, 매년 선발된 전국 대학생 100명이 8개월간 국내외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포스코가 지난해 12월 기업시민 성과공유의 장에서 발표한 기업시민 6대 대표 사업중 하나인 '글로벌 모범시민 되기와 만들기'의 핵심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1300여명의 단원을 배출했으며, 국내에서는 13개 도시, 182개의 화재피해;저소득층 가정에 스틸하우스 15채를 건립했다. 해외에서도 인도·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 4개국가 120여개 가정에 집짓기 봉사활동을 전개, 지난해까지 총 1328명이 수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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