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독일 본사 수뇌부 결정…한국시장 중요성 '대두'
SK텔레콤 등 국내 기업과 협력 강화…T맵 서비스 상용화
   
▲ 인기리에 판매 중인 BMW 5시리즈의 부분 변경 신형 모델이 오는 5월 부산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 사진=BMW코리아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BMW코리아가 오는 5월 부산모터쇼에서 세계최초로 신형 5시리즈를 선보이기 위한 사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오는 5월 28일 개막하는 부산모터쇼에서 자사 핵심차종 5시리즈(코드네임 G30) 부분변경 신차를 글로벌 최초로 공개하는 성대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BMW 5시리즈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리에 판매 중인 차종으로 3시리즈와 더불어 BMW의 주력 판매 핵심차종이다. 업계에서는 BMW가 전략차종 신형 5시리즈를 미국과 중국, 유럽이 아닌 한국에서 공개하는 것이 상당히 파격적인 일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특히 국내 모터쇼가 규모나 내용 면에서 점차 퇴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BMW의 파격 행보는 국내 자동차 업계 및 모터쇼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최초 신형 5시리즈 부산모터쇼 공개는 BMW 그룹 본사 수뇌부가 결정한 사안으로, BMW 독일 본사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대내외적으로 공표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또한 독일 BMW 본사는 한국과의 R&D 부문 협력 강화와 IT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서비스 강화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 BMW 1시리즈는 지난 1월 출시 됐으며 SK텔레콤 T맵 서비스가 이용 가능해 차량을 출고한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 사진=BMW코리아


그에 따라 BMW코리아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SK ‘T맵’ 서비스를 올해 출시하는 신차에 모두 적용한다는 방침이며,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신형 1시리즈에는 T맵 서비스가 상용화돼 출고 중이다.

새롭게 적용된 T맵 서비스는 기존 네비게이션 보다 최적의 빠른 길 안내가 가능해 1시리즈를 출고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BMW코리아는 SK텔레콤과의 협력을 강화해 T맵 서비스 관련 소비자 만족도를 지속해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될 5시리즈 신형 모델은 독일 현지에서 주행 테스트 장면이 포착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출시 시기가 다가올수록 세계 각지에서 시험 주행을 하며 출시 전 마지막 담금질을 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BMW 신형 5시리즈 부산모터쇼 최초 공개는 2020년 전반기 수입차 업계의 가장 큰 이슈”라며 “대한민국 수입차 시장의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로,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눈과 귀가 5월 부산모터쇼를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신형 5시리즈 글로벌 공개를 앞두고 전 직원이 기대감을 갖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부산모터쇼에서 신형 5시리즈 최초 공개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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