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 홈페이지 메인 광고에 학생가구 전면 배치
빠른 졸업식 늘면서 집중 마케팅 시기도 앞당겨져
   
▲ 한샘이 온라인 쇼핑몰에 선보인 배너 광고/사진=한샘몰 캡처
[미디어펜=김견희 기자]가구업계에서 1, 2위를 다투는 한샘과 현대리바트가 신학기 가구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3월이 아닌 1월로 졸업식이 앞당겨진 학교가 늘면서 학생가구를 판매하는 업체도 새해벽두부터 관련 마케팅을 진행하는 모습이다. 

15일 한샘에 따르면 학생가구 오프라인 판매량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3% 늘어났다. 2월 중순께 진행하던 학교 졸업식이 1월초로 앞당겨진 게 영향을 미쳤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한샘은 일찍부터 시작되는 학생가구 수요를 잡기 위해 집중 마케팅에 돌입했다. 

먼저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온라인 쇼핑몰인 '한샘몰'을 검색하면 뜨는 배너에 '신학기 가구대전' 영상 광고를 전면에 배치했다. '엄마도 처음이니까'라는 주제의 영상에는 실제 구매 고객의 설치 사례를 담아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부추겼다. 

또 2월 한달 간 자녀방 가구 구입 고객에게 다양한 추가 할인 혜택을 제시하고 있다. 

   
▲ 현대리바트는 온라인몰에서 학생가구 프로젝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리바트몰 캡처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현대리바트도 올해 1월부터 지난 9일까지 학생가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4% 늘었다.

현대리바트는 학생가구 수요를 잡기 위해 직영 전시장에 아동·학생 가구를 전면에 배치하고 진열 비율도 기존 10%에서 20%까지 늘렸다. 또 3월 말 출시 계획이었던 학생가구 품목 출시일도 한달씩 앞당겼다. 

또 전용 온라인 몰에서는 '신학기 쇼:핑 시점' 주제를 앞세워 소비자들을 공략 중이다. 신학기 준비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형식으로 △할인쿠폰 △연령대별 제품추천 △포토상품평 고객에 문화상품권을 증정하고 있다. 

퍼시스 그룹 생활가구 브랜드 일룸도 신학기 맞이에 분주하다.  일룸은 아이의 연령대와 성향 등을 고려해 디자인한 '링키플러스'와 '로이' 시리즈를 앞세워 다음달 31일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퍼시스는 "로이 시리즈는 올해 판매율이 지난해 보다 약 50% 성장하면서 일룸의 베스트셀러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역별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2019학년도 졸업식을 하는 초·중·고교 비율은 △강원 96.6% △경기 86.3% △서울 13.7% △제주 91.8% △충북 77.0%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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