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LIG넥스원·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엠코리아, MOA 체결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주요 협력사와 '항공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협약서(MOA)'를 체결하고 국산 항공기의 수출 경쟁력 제고와 추가 물량확보에 나선다.

21일 KAI에 따르면 이번 협약식에는 안현호 사장,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및 중소 협력사 협의회 회장사인 이엠코리아의 강삼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수주 확대를 위해 주요 협력사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각 사는 수출 경쟁력 확보·내수 확대를 위해 정기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매·생산·개발 전 부문 협력 △시장 공동 개척 및 해외 영업망·사업선 공조 △각 사 협력사들에게 원가혁신을 위한 기술·자금지원 △비용 절감을 위한 공동구매 및 해외공급선 구매비 인하 노력 등이 논의됐다.

협약서 내용은 KAI가 수주하는 국산항공기 수출사업과 국내 관용 및 추가물량 사업에 적용되며, 협약일로부터 5년간 유효하다.

   
▲ 2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왼쪽부터)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안현호 KAI 사장,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 강삼수 이엠코리아 대표가 '항공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협약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안 사장은 "항공우주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수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면서 "이번 협약식이 수주 확대를 위한 새로운 모멘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찬 대표는 "오늘 협약에 참여한 업체들의 구성은 최상"이라며 "협약 내용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연철 대표는 "오늘 이 자리가 항공우주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사명감과 상생 정신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수출 활로를 찾는 것은 항공우주업계의 공통된 목표"라며 "KAI와 협력을 통해 해외 수입선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중소기업은 먹거리 창출이 가장 큰 고민으로, 수주 확대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설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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