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아·키리바시, 코로나19 현지 감염국으로 분류
대만, 여행 경보 지역으로 지정
   
▲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코로나19가 급속히 전파되며 한국인 입국을 막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2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은 한국인이 입국하는 즉시 병원으로 격리 조치를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투르크메니스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지난 12일 입국한 한국인 2명이 특별히 증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감염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중"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1일에는 외교부의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긴급한 용무가 아닐 경우 투르크메니스탄 여행을 자제하라"는 취지의 공지가 올라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교민·출장자를 불문하고 입국과 동시에 병원에 격리하고 있다”며 "병원 당국이 격리 기간을 임의로 결정하고, 식대 및 진료비는 여행자가 부담토록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역시 한국인 입국에 제한을 두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지난 21일 한국을 싱가포르·일본·태국·홍콩·마카오·대만과 함께 코로나19 다발국가로 분류했다. 카자흐 정부 당국자는 "해당 국가 입국자에 대해 '입국 후 24일간 의학적 관찰'을 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카자흐 체류 24일 중 첫 14일간은 체류지에서 매일 의료진의 방문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후 10일은 전화로 원격 점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카자흐스탄 정부 관계자는 지난 20일 "한국인은 입국 후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고 공표하기도 했다. 

남태평양의 섬나라 사모아와 키리바시도 한국인 입국에 조건을 걸어두고 있다. 두 나라는 한국을 포함한 8개국을 '코로나19’ 현지 감염 진행국가'로 분류하고 입국 제한 조치를 내걸었다. 두 나라를 방문하기 위해선 입국 전 미발병 국가에서 14일 이상 체류해야 한다. 아울러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의료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며, 해당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추방 조치를 당할 수 있다. 
 
한국을 위험 국가로 분류하며 자국민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나라도 생겨나고 있다. 대만은 21일 한국을 '여행 경보 지역'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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