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 둘러싼 사우디-러시아간 갈등 영향 병존
   
▲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사진=한국석유공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국제유가가 중국 우한 지역을 중심으로 퍼지는 코로나19의 장기화 우려 속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9%(0.50달러) 낮아진 53.38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는 4월분 북해산 브렌트유가 배럴당 1.50%(0.89달러) 하락한 58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 WTI는 2.3%, 브렌트유는 1.8% 올랐다.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도 원유수요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일시적으로 완화되고 미국 원유재고 증가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 등이 유가를 떠받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원유 추가 감산을 놓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식은 유가에 대한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우디는 추가 감산을 검토 중이나, 러시아가 완강한 거부 입장을 표하면서 감축 목표 달성에 의문이 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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