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이탈리아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확진자가 229명에 달했다. 사망자도 7명 발생했다.

   
▲ 이탈리아 베네치아 모습/사진=미디어펜


연합뉴스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4일 현재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2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밤까지 확인된 확진자 수 152명에서 72명 더 늘어난 것이다. 

사망자는 총 7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북부 롬바르디아에서만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밀라노 북쪽에 있는 유명 관광지인 코모 호수 인근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2세 남성이 사망했고, 주말 심장마비 증세로 응급실에 실려 온 80세 남성 감염자도 숨을 거뒀다. 

지병이 있는 88세 남성과 84세 남성 감염자도 각각 숨졌다.

앞서 롬바르디아주에 거주하는 77세의 여성 감염자가 지난 20일 사망한 데 이어 21일에는 베네토주에서 78세 남성이 숨졌다. 23일엔 롬바르디아주 내 한 병원에서 암 치료를 받던 77세 여성 감염자가 사망하는 사례도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는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중국, 한국, 이란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전체 확진자는 229명으로 23명은 증상이 심각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99명은 일반 병실에 입원해 있다. 별다른 증상이 없는 91명은 자택에 격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수는 중국과 일본(크루즈 감염자 포함), 한국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한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소속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건강·식품안전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PC)와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 그룹이 이탈리아로 급파돼 방역을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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