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대리점·협력사 등 22개국 100여명 참석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그룹의 정밀기계 전문 제조회사인 한화정밀기계는 지난 25~26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 기술센터에서 협동로봇 사업 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유럽 파트너스데이(Partner’s Day) 2020'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라종성 한화정밀기계 로봇사업부장을 포함해 현지 고객, 대리점, 협력사와 회사 관계자 등 22개국에서 모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화정밀기계는 협동로봇 사업 확대 전략과 판매 정책을 공유하고 개발 로드맵 및 우수 사례 등을 발표했으며, 유럽 지역 가운데 뛰어난 실적을 기록한 대리점에게 시상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협동로봇부문 유럽 매출비중이 약 50%에 이르고 협동로봇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올해 처음으로 이같은 행사를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판매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의 일환으로 각 대리점과 협업해 용접·포장·머신 텐딩 등의 협동로봇 솔루션을 직접 확인하고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로봇 자동화 주변기기 협력사도 솔루션 및 주변기기를 소개했다. 최근 협동로봇 시장에서 '쉬운 사용'에 대한 고객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그리퍼(Gripper)·용접기·리프트(Lift) 등 10여개의 협력사가 한화정밀기계와 긴밀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 한화정밀기계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파트너스데이(Partner’s Day) 2020' 행사를 진행했다./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 협동로봇의 유럽 진출은 2018년 6월에 6개의 대리점을 시작으로 그간 다양한 고객사와 협조를 통해 현재 총 20개까지 확대했다. 또한 오는 6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오토마티카(Automatica) 2020' 전시회에서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라 상무는 "유럽 시장을 확장하면서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는 것은 각 대리점의 노력과 애정 덕분"이라며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본사에서는 제품·마케팅·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정밀기계 유럽 기술센터는 지난해 8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뫼어펠덴-발도로프(Mörfelden-Walldorf, 프랑크푸르트에서 10분거리) 지역에 지상 2층, 연면적 711㎡ 규모로 조성됐으며, 쇼룸·교육장·사무실·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회사의 주요 제품군인 산업용 장비(칩마운터), 협동로봇(HCR), 공작기계(자동선반)등 10여대 이상의 장비를 전시·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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