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7000만원 규모…쪽방촌 긴급 지원 나서
   
▲ 가스공사 대구 본사 전경/사진=한국가스공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가스공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대구지역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1억7000만원을 대구광역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성금 모금은 노사가 한마음으로 참여하는 캠페인을 통해 당면한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냄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고자 하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성금은 대구지역 의료진을 위한 방호복·고글·마스크 등 의료장비 공급과 생활치료센터 운영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2500만원을 대구 쪽방상담소에 전달하는 등 쪽방촌 주민을 750여명을 위한 긴급 지원도 시행한다. 지원금은 거주지 소독을 위한 방역장비를 비롯해 칫솔·비누 등 개인 위생용품 및 식료품 등을 구입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또한 방역작업에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진 쪽방 거주민이 직접 참여, 생계유지를 위한 소득활동도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채희봉 사장은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구지역 의료진의 노고와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가스공사 전 임직원도 전국적인 성금 릴레이에 동참, 의료진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2015년부터 '1사 1희망촌' 사업을 통해 대구 쪽방촌 주민을 대상으로 혹서기 및 혹한기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해는 수혜범위를 대폭 넓힌 '쪽방촌 여름나기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 전국 쪽방 거주민 약 6,000여 명에게 혹서기 대비 생수·식료품·기능성 의류 등 에너지 키트를 제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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