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크 5부제가 실시된 후 맞는 첫 주말, 주중에 구입하지 못한 마스크는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주말에 구입할 수 있다. /사진 = 픽사베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공적 마스크 구매 5부제'가 시행 중인 가운데 주중 약국이나 우체국 등에서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사람은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주말에 구매할 수 있다.

정부는 주말 공적 마스크 구매 시 평일보다 공급물량이 줄어든데다 문을 여는 약국이 적어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주말에 마스크를 살 수 있는 곳은 약국과 우체국, 농협 하나로마트다. 서울·경기지역은 약국에서만 공적 마스크를 판매한다. 읍·면 우체국과 일부 공적 판매처는 문을 열지 않을 수도 있다.

1일 1매 구매가 가능했던 농협하나로마트도 토요일인 이날부터 중복구매확인 시스템이 구축됐기에 약국과 마찬가지로 1인 2장까지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주중에 사지 못하면 주말에 5부제에 구애받지 않고 살 수 있다. 구매과정에서 구매자는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등 신분증을 보여줘야 한다.

약국과 읍·면 우체국, 농협하나로마트 등은 판매과정에서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에 구매 이력을 입력, 구매자는 주중에는 더는 사지 못한다. 

특히 일요일은 약국의 경우 개별 약국이 판매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휴일 지킴이 약국 홈페이지나 전화로 미리 판매여부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게 좋다. 농협하나로마트의 주말 운영 매장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마스크 판매 약국과 우체국 등의 위치와 판매 수량 등 공적 마스크 판매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마스크 정보 애플리케이션(앱)과 웹 서비스'를 이용하면 마스크를 살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식약처는 "정부는 주중에 구매하지 못한 분들이 주말에 살 수 있도록 공급량을 늘리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없기에 수요보다는 공급량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주말에도 여전히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일부 국민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해를 당부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해 출생연도 마지막 숫자가 1·6이면 월요일, 2·7이면 화요일, 3·8이면 수요일, 4·9면 목요일, 5·0이면 금요일에 공적 판매처에서 공적 마스크를 1주일에 1인당 2장씩 구매할 수 있는 '마스크 5부제'를 지난 9일부터 시행했다. 

어린이(2010년 포함 이후 출생), 노인(1940년 포함 이전 출생),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등을 대신해 주민등록부상 동거인이 대리구매자의 공인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주민등록번호 모두 기재), 장기요양인정서 등을 함께 보여주면 대리 구매를 할 수 있다.

장애인은 동거인이 아니어도 일반 대리인이 장애인등록증을 보여주고 대리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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