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를 미국에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출시로 셀트리온의 주력 바이오시밀러 3종인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가 모두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판매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유통과 마케팅을 맡고 있다.

허쥬마는 다국적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는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허쥬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북미 파트너사인 테바(TEVA)를 통해 판매된다. 테바는 미국 내 항암 의약품 유통 네트워크와 판매 노하우를 갖춘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도 미국에 출시, 판매하고 있다.

허쥬마는 미국 시장에서 도매가 기준 오리지널인 허셉틴 대비 10% 할인된 가격에 공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에서 쌓은 허쥬마 처방 실적을 앞세워 미국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IQVIA) 기준으로 허쥬마는 지난해 3분기 18%, 일본에서 올해 1월 20%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브랜던 오그래이디 테바 북미사업 부사장은 "허쥬마를 통해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더 많은 미국 환자들에게 폭넓은 치료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는 "트록시마와 더불어 허쥬마 역시 성공적인 미국 시장 안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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