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관계자 등 240여명 전수검사 진행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서울 구로구 구로3동에 있는 '만민중앙교회'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사진=연합뉴스

28일 경기 광명시는 소하동에 사는 53세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관내 7번째 확진자인 A씨가 집단감염 우려를 낳고 있는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 B씨 아내라고 덧붙였다.

앞서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는 가장 먼저 지난 25일 빌라 관리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금천구에 거주하면서 만민중앙교회에서 일하는 40세 남성과 55세 남성이 확진됐으며, 특히 40세 남성의 경우 부인과 장모도 감염됐다.

또 지하기도실이 발견된 빌라 근처에는 교인들이 이용하는 컨테이너 사무실도 확인됐는데 이 곳에서 일하는 영등포구 거주 40대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만민중앙교회 관련 감염자가 늘어나자 서울 구로구는 전날 교회를 폐쇄하고 교회 관계자 등 240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이 중 교직자 33명은 지난 26일 오후 구로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구로구 외 거주자 3명이 확진됐고 3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구로구는 전날 오후 구로3동 만민중앙교회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나머지 교인 200여명이 검사를 받도록 했으며, 오후 6시까지 198명을 검사했다.

다만 이 중에는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원래 대상자가 아니었는데 검사를 받은 인원도 포함됐을 수 있어 정확한 전수검사 진행상황은 즉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또한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 목사의 서울 동작구 사택 근처에서 교인들이 이용하는 기도실을 발견하고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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