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창원시 제조업 생산지수, 탈원전 지속시 2017년 대비 12.48% 감소 우려
   
▲ 윤한홍 미래통합당 의원/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3년만에 구조조정과 정부 긴급자금 대출을 받게 된 두산중공업의 협력업체 상황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한홍 미래통합당 의원은 2016년 경남지역 원전 협력사 270곳의 매출은 16조1000억원이었으나, 2018년 10조4000억원으로 37.9% 하락했다고 6일 밝혔다. 고용인원도 같은 기간 2만3000여명에서 1만9700여명으로 14.3% 감소했다.

특히 창원소재 170개사의 매출은 14조5000억원에서 8조9000억원으로 38.6% 급감했으며, 고용인원도 1만8500여명에서 1만5800여명으로 14.6% 줄었다.

윤 의원은 두산중공업이 2016년 5조6592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지역내 총생산의 15.4%, 수출의 20.5%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매출이 3조7000억원으로 떨어진 탓에 지역경제 침체의 주요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창원시정연구원은 탈원전 정책이 지속될 경우 2030년 창원시 제조업 생산지수가 2017년 대비 12.48%, 지역내 총생산도 4.8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의원은 "탈원전 정책이 지속된다면 신고리 5·6호기가 국내 마지막 원전이 된다"며 "올해 주요 기자재 제작이 완료되면 내년부터는 두산중공업과 관련 협력사 모두의 일감이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두산중공업은 물론 중소업체들의 연쇄도산이 크게 우려된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망국적 탈원전 정책을 하루빨리 폐기, 창원 등 경남 지역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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