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누계 발주량, 전년비 30% 수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3월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전월 대비 26% 증가한 가운데 중국이 자국 물량 발주에 힘입어 1위에 올랐다.

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72만CGT(21척)로 집계됐다.

이 중 중국이 65만CGT(17척·90%)를 수주하며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은 3만CGT(1척·4%)로 2위, 일본이 2만9천CGT(2척, 4%)로 3위를 차지했다. 여기에는 현대중공업의 LPG선 1척과 대우조선해양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척이 반영되지 않았다.

1분기 총 선박발주량은 2018년 1083만CGT에서 지난해 810만CGT로 줄었으며, 올해는 233만CGT로 급감했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셔틀탱커/사진=삼성중공업


선종별로는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이 지난해 12만CGT(4척)에서 올해 30만CGT(10척)으로 급증했으며, 아프라막스급 유조선도 같은기간 8만CGT(3척)에서 12만CGT(5척)으로 늘어났다. 반면, 1만2000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은 57만CGT(10척)에서 51만CGT(7척)로 소폭 하락했다.

또한 VLCC는 47만CGT(11척)에서 13만CGT(3척), 벌크선은 34만CGT(10척)에서 7만CGT(2척)으로 급감했다. 특히 대형 LNG운반선은 120만CGT에서 '0'으로 추락했다.

3월말 기준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104만CGT(1%) 하락한 7330만CGT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650만CGT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2074만CGT)과 일본(1049만CGT)가 뒤를 이었다.

한편, 2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PI)는 129포인트, 17만4000㎥급 LNG운반선의 선가는 1억8600만달러를 유지했다. 수에즈막스급 유조선과 아프라막스급 유조선도 각각 6150만달러, 4850만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그러나 대형(2만~2만2000TEU급)컨테이너선과 VLCC 및 벌크선은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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