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전용 브랜드 네오포레(Neoforêt) 종이컵./사진=무림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펄프∙제지 전문기업 무림이 최근 수용성 친환경 코팅 제품을 개발, 친환경 종이기업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7일 무림은 유럽 최고의 시험 인증기관인 'TÜV AUSTRIA'가 공식 발급하는 'OK
compost(생분해성 인증)'을 지난 3월 최종 획득했다고 밝혔다. OK compost 인증은
생활폐기물 또는 산업폐기물이 환경 독성을 띄지 않고 일정기간 내 생분해 되는지 여부를 시험·확인하는 국제적 환경인증이다.

최근 환경적 이슈와 함께 탈(脫)플라스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확산되며 플라스틱·비닐의 가장 적합한 대안으로 종이의 환경친화적 가치가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특히 식품·유통업계에서 친환경 종이 소재로의 변화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종이컵이나 종이빨대·종이포장재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통상 종이컵의 경우 내수성을 위해 PE(폴리에틸렌) 코팅을 하는데 이것이 재활용률을
현저히 낮춰 자원 선순환에 의문이 제기됐다.

   
▲ TÜV AUSTRIA가 무림 종이컵 원지 제품에 대해 시행한 생분해성 시험 결과./사진=무림


이에 무림은 구매유통사 및 실제 소비자들의 환경친화적 니즈에 부합하는 한편,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해 국제 인증기관인 TÜV AUSTRIA에 자사의 종이컵 원지 제품에 대한 생분해성 시험성적을 의뢰, 올 3월 최종 획득했다. 해당 시험은 중금속·생분해성·식물독성 테스트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진행되는 에코인증으로, 생분해되는 수용성 친환경 코팅제품 개발은 국내에선 무림이 최초다.

이번 생분해성 인증를 획득한 무림의 친환경 종이컵 원지 네오포레CUP 제품은 국내 제지사 중 유일하게 수용성 코팅액으로 만든 종이컵지다. 사용 후 45일 내 생분해됨을 공식적으로 증명해내며 현재 편의점 및 대형마트에 공급 계약을 검토 중이다.

한편 무림은 이번 생분해성 인증 획득과 함께, 별도의 친환경 전용 브랜드 네오포레(Neoforêt)를 론칭하며 친환경·친안전 제품에 대한 시장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전략이다. 네오포레는 '숲으로 돌아가는 종이'라는 자연을 지키는 무림의 친환경 제품군으로. 플라스틱을 대체해 사용가능한 종이빨대·종이컵·종이포장재 등이다.

해당 제품 중 무림의 종이빨대인 네오포레 스트로우는 천연펄프로 만들어 미국 FDA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내수성 및 내구성까지 강화해 제품성을 검증받고 있다. 무림은 현재 '네오포레STRAW'에도 테스트 완료 후 OK compost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임용수 무림 마케팅담당 이사는 "친환경 제품들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인증 획득은 64년이라는 오랜 업력과 식품용 특수지 분야에 대한 독보적인 연구기술에서 나온 쾌거"라고 말했다. 이어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명확한 시험결과인 만큼 소비자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착한 종이를 제공하겠다"며 제품의 품질 및 친환경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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