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 화상회의...비대면 사업 미래 성장동력 육성 제안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경제 대응 간 균형점을 찾기 위한 '출구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15일 원격 화상회의로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이번 사태로 급부상한 비대면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할 것을 제안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화상회의에서 G20 회원국들은 경제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는 가운데 보건 시스템 확충, 경제 충격 완화 노력을 지속하고 바이러스 확산 억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협력과 취약국 지원 등을 위한 공조를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 경제가 올해 크게 악화(성장률 -3.0%)될 것이지만, 내년에는 반등(5.8%)할 것"이라며 "하반기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종료 여부와 정책적 효과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회의에선 또 미증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G20이 하나 된 모습으로 구체적 액션플랜(실행계획)을 도출, 시장에 시그널을 보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한국과 프랑스가 공동의장국을 맡은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에서는 저소득국 채무상환 유예, IMF 지원수단 확충, 다자개발은행(MBD)의 개도국 지원 확대에 합의했다.

G20 재무장관들은 또 코로나19 확산방지, 일자리 보호,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 국가별로 추진 중인 재정·통화정책과 금융지원, 그리고 국제기구의 저소득국·취약국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G20 액션플랜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코뮈니케)을 채택했다.

G20 재무장관들은 공동선언에서 경제회복과 금융안정성 유지를 위해 가용한 정책수단과 자원을 총동원해 지원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액션플랜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가시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면서 "액션플랜의 충실한 이행과 철저한 이행상황 점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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