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처·사용방법 지역마다 달라
모양 역시 모바일·선불카드 등 각양각색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각 지자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얼어붙은 경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난지원금을 살포하기 시작했다. 일부 지역에선 이미 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가운데 지역화폐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경우도 있어 지역화폐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역화폐의 경우 일반 현금과 달라 사용처와 사용 방법이 각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며, 화폐 모양 역시 종이로 통일된 것이 아닌 모바일형과 선불카드형으로도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사진=서울시 홈페이지


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역화폐를 발행한 지자체는 지난해 기준 177곳으로 발행액은 2조원을 넘어섰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6조원까지 더 늘리고 할인율도 10% 상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화폐는 각 지자체별로 화폐 모양과 사용처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거주하는 지역에 따라 발급 방법과 사용처를 미리 알아두면 좋다.

우선 서울시에서는 지역화폐로도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발급 받을 경우 10% 혜택을 추가로 준다. 

서울시의 지역화폐는 모바일로 지급 가능한 '서울사랑상품권'이 있다. 서울 전역에서 볼 수 있는 제로페이 가맹점 약 10만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인천시도 향후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인 ‘인천e음’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모바일앱과 선불카드가 결합된 'e음카드'는 전자상품권으로 인천 전역 어디에서나 사용 즉시 10%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달부터 이번달까지 두달간 소비 진작을 위해 지역화폐 캐시백 혜택 요율을 늘렸으며 소득공제는 연말정산시 60% 제공된다. 

경기도는 지난해 4월부터 31개 시군이 모두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경기도민이 이용할 수 있는 경기지역화폐는 기본 6% 할인에 30%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경기도 내 시·군별로 사용방법, 혜택 등은 다소 차이가 있어 사용 전 '경기지역화폐 결제 매장 검색'을 통해 지역화폐 결제가 가능한 매장을 미리 검색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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