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칼빔면'내놓고 공격 마케팅...오뚜기 '진비빔면' 3주만에 500만개 판매 돌파
   
▲ 농심이 모델 정혁과 신제품 칼빔면의 광고를 공개했다./사진=농심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여름 시즌을 앞두고 비빔면 시장을 잡기 위한 라면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업계 독보적 1위인 팔도 비빔면을 잡기 위해 농심과 오뚜기 등이 신제품을 내놓으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비빔면 시장 1위인 팔도 비빔면을 잡기 위해 라면업계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팔도 비빔면은 1984년 출시된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왔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팔도 비빔면은 지난해에 6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비빔면 시장점유율도 6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과 오뚜기 등 경쟁업체들은 팔도 비빔면의 시장을 가져오기 위해 안간힘이다. 먼저 농심은 이달 초 칼빔면을 출시했다. 농심은 지난 8일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함께 칼빔면 한정판 세트를 판매했는데 준비한 5000 세트가 6시간만에 모두 판매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또 농심은 모델 정혁과 신제품 칼빔면의 광고를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비빔면은 다 거기서 거기다?', '비빔면은 얇은 면으로 비빈다?'라는 질문에 '비빔면의 상식을 칼로 베다'라는 카피로 답하며 칼국수 면발, 김치 비빔소스로 기존 비빔면과 차별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 관계자는 "비슷한 콘셉트의 비빔면 제품들 사이에서 새로운 맛과 식감을 자랑하는 칼빔면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개성있는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는 정혁을 모델로 정했다"며 "흥겨운 음악과 함께 정혁이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칼빔면을 소개함으로써 젊은 세대의 흥미를 유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 오뚜기의 진비빔면./사진=오뚜기


지난 3월 출시한 오뚜기 진비빔면 역시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백종원을 모델로 기용한 오뚜기 진비빔면은 출시 3주(21일)만에 판매 500만개를 돌파하면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진비빔면은 태양초의 매운맛에 사과와 타마린드 양념소스의 새콤하면서 시원한 맛이 일품인 제품으로 찰지고 쫄깃한 면발에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보강하고, 오뚜기 메밀비빔면(130g) 대비 중량을 20% 높혔다. '타마린드'는 콩과에 속하는 열매로 주로 인도, 동남아 등 열대지방 음식에 새콤한 향미를 더하기 위해 사용된다.

오뚜기는 진비빔면만의 차별화 포인트로 ▲각종 요리에 만능스프로 사용되는 진라면의 맛있는 매운맛 노하우를 적용하여 더 진한 양념맛과 중독성 있는 매운맛을 구현하고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사용되는 향신료인 타마린드를 적용한 비빔면의 시원한 맛 ▲한 개로는 부족한 비빔면의 양에 대한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푸짐한 양이라고 강조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여름철에 어울리는 '타마린드양념소스'로 시원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며 "제품의 차별화된 강점을 알리고 소비자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도 도전!불닭비빔면, 불타는 고추비빔면 2종을 지난 3월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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