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수한 승차감 제공하는 '후륜구동' 플랫폼으로 변경
안정적인 주행 성능 및 차별화된 적재 공간 '엄지척'
   
▲ 포드 익스플로러 신형 /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상준 기자]국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경쟁이 뜨겁다. 주 52시간 근무가 자리를 잡으면서 주말과 여가를 이용한 야외활동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가족과 함께 캠핑을 즐기려는 인구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대형 SUV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수입 대형 SUV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지난해 11월 6세대 신형 모델 출시 이후 준수한 상품성이 입소문이 나면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익스플로러의 1분기 누적 판매 대수는 1520대이며, 경쟁모델로 평가받는 쉐보레 트래버스는 1039대가 판매돼, 익스플로러가 소비자들의 더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익스플로러를 타고 장거리 주행테스트 및 실제 캠핑을 하면서 차량의 상품성을 평가해 봤다.

   
▲ 포드 익스플로러 / 사진=미디어펜


시승한 차는 주행거리가 약 5000km 누적된 미디어 시승용 차량으로, 통상 시승용 차량은 다양한 주행 환경에 노출되다 보니 개인 소유의 차량에 비해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의외였던 점은 시승 차량이 지난해 11월 익스플로러 시승행사에서 경험했던 새 차 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엔진의 반응과 서스펜션의 부드러움이 신차 상태보다 훨씬 더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다.

이러한 부분은 익스플로러의 기본적인 내구성이 준수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긍정적인 부분으로 평가할 수 있다.

   
▲ 신형 익스플로러 주행 모습 / 사진=포드코리아


특히 6세대 신형 익스플로러는 차량의 기본 구동 방식을 상시 사륜구동 방식으로 유지하되, 전륜 기반에서 후륜 기반으로 변경하면서 더욱 정밀하고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게 됐다.

현재 대중적인 차량은 전륜 구동 방식이 대부분이지만, 승차감이 준수한 고급차량은 여전히 후륜구동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벤츠 S클래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등의 고급차는 세단, SUV 등 차량 형태를 가리지 않고 후륜구동 기반의 차량 제작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포드 역시 주력 판매 SUV인 익스플로러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후륜구동 방식을 적용하고, 거기에 AWD(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더해 승차감과 안정성을 모두 개선하는 효과를 구현했다.

   
▲ 신형 익스플로러 실내 디자인 / 사진=미디어펜

실제로 이전 모델인 5세대 익스플로러와 비교했을 때, 승차감은 비약적으로 발전했으며 후륜구동 특유의 정밀한 핸들링이 더해지면서 운전의 재미 요소도 추가됐다.

또한 최신 개발된 신차답게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비롯해 다양한 안전 옵션들이 기본 탑재됐다. 특히 차선유지시스템은 곡선 도로 구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인식률이 상당히 높고, 앞차와의 차간 거리를 유지해주는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 기능(ACC)도 선도 차량을 미리 인식하고 부드럽게 작동돼 활용성이 뛰어나다.

   
▲ 신형 익스플로러 트렁크 공간 / 사진=포드코리아

익스플로러의 최대 장점 중 하나인 넓은 적재공간은 실제로 대형 냉장고나 가구가 실릴 정도로 활용도가 높다. 2·3열을 모두 폴딩 하면, 실제 캠핑이나 야외활동에서 쓰이는 다양한 장비들을 여유롭게 실을 수 있는 공간이 구성된다. 특히 익스플로러는 2·3열 시트가 굴곡 없이 평평하게 펴지는 형태라 짐을 싣기가 용이하다.

실제로 익스플로러를 타고 캠핑을 하면서 장거리 주행을 경험해본 결과, 상당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많은 짐을 적재할 때 공간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여유롭게 실을 수 있는 부분은 특별한 장점으로 와닿았다.

거기에 후륜구동 기반의 안락한 승차감과 최고출력 304마력에 달하는 충분한 엔진의 힘이 여유로운 주행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가족을 위한 대형 SUV로서 충분한 가치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