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은 미국 항암제 개발 전문 제약사 이뮤노메딕스의 신약 개발 성공으로 최소 계약 금액이 1500억원 가량 확대됐다고 23일 정정 공시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이뮤노메딕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계약금액이 기존 345억5800만원에서 1844억6000만원으로 변경됐다. 

이는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이뮤노메딕스의 삼중 음성 유방암 신약 '사시투주맙 고비테칸'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22일(현지시간) 최종 승인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2018년 당시 이뮤노메딕스가 제품 개발에 성공하면 최소보장 계약금액을 2025년까지 최대 1억6400만달러(약 1845억원)까지 늘린다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추후 이뮤노메딕스의 수요가 늘어나면 계약금도 추가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제품 개발 성공으로 계약 금액이 늘어난 첫 사례"라며 "위탁생산 경쟁력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고객사의 개발 성공으로 계약 금액이 확대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개발(CDO) 고객사 중 하나인 이뮨온시아는 같은날 미국 FDA로부터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IMC-002)의 임상1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MO는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생산하는 의약품위탁생산(CMO)과 세포주 개발, 공정개발, 비임상·임상시료 생산,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지원 등 초기 임상까지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약품위탁개발(CDO)를 합친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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